그로쓰리서치는 19일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도입 시 최대 6조 원가량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에듀테크 회사에 재무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미디어와 NE능률을 선정했다.
AI 교과서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하는 IT 소프트웨어 교과서를 의미하며, 검정 심사에서 최종적으로 통과되며 2025년 1학기부터 일부 학년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2025년도에 도입될 AI 디지털 교과서는 총 76종으로, 출판사 비중에 따르면 천재교과서가 25권으로 가장 많은 수의 AI 교과서를 통과 받았다"라며 "그다음으로 YBM 16권, 비상교육 7권, 동아출판과 NE능률이 각각 6권, 5권의 AI교과서 최종 검정을 통과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AI 교과서 도입 시 필요한 재정 소요는 4조7255억 원으로 추산되며, 구독료에 따라 최대 6조 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에듀테크 기업들은 AI 교과서 도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함으로써 재무 개선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그로쓰리서치는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미디어와 NE능률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전문업체로, 국내 최초 에듀테크 기업으로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한다"라며 "AI 교과서 2권을 통과시키며 시장에 진출했으며, 초등 교사 93%가 사용하는 동사의 디지털 수업 지원 플랫폼 ‘아이스크림S’을 통해 추후 초등 AI 교과서 부문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NE능률은 AI 교과서 5권을 통과시켰으며,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점차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에듀테크 중심의 교육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올해 9월 AI 스타트업 렉스퍼와 AI 기반 영어학습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도 기대 요인 중 하나"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