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친화형·랜드마크형 변전소 짓는다…한전, 미래형 변전소 청사진

입력 2024-12-19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력망 적기 확충 위해 변전소 대국민 인식 개선·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마련
변전소·사옥 통합건설 확대와 편의시설 등 주민친화형 변전소 모델 개발
변전소 외관 개선 및 친환경 전력설비 도입으로 랜드마크화

▲미관개선 변전소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345kV 중부변전소. (사진제공=한국전력)
▲미관개선 변전소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의 345kV 중부변전소. (사진제공=한국전력)

근거 없는 전자파 우려로 기피 생활시설로 인식되던 변전소가 일상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변전소와 사옥을 같이 건설해 전자파 무해성을 증명하고, 편의시설을 포함해 주민친화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은 물론, 외관을 개선하고 친환경 전력설비를 도입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한국전력은 19일 변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형 변전소의 청사진을 담은 '대(對)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변전소 건설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되는 변전소는 사옥과 변전소 기능을 통합하고 미관을 개선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력설비 전자파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민 신뢰를 강화해 전력망 적기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에는 사옥과 인근 변전소의 입지 선정과 부지 매입, 설계 및 시공 등을 개별 시행했으나, 앞으로는 '(가칭)복합변전소 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사옥과 변전소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변전소로 건설한다.

이를 통해 변전소에 한전 직원이 상시 근무하게 되면 설비운영 효율성 제고, 전자파 불안감 해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사업 지연의 주요 원인인 변전소 건설 반대 민원에도 예방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입지 선정 단계부터 지자체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전소 부지 내에 공원과 주차장, 체육문화시설 등을 필수적으로 확보한다. 이를 통해 변전소는 단순히 에너지 공급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일상공간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확대한다.

지금까지 변전소가 미관을 해친다며 건설을 반대하는 주장도 있었으나 한전은 독특한 조형미로 주목받는 해외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는 '변전소가 곧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갈 계획이다.

특히 인구가 많고 홍보효과가 큰 지역부터 랜드마크형 변전소 모델을 우선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변전소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며 "이제는 변전소를 근린생활시설로 보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전은 변전소에 대한 불필요한 민원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한전 본연의 업무인 전력망 적기 건설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킹달러는 기회”…‘매파’ 연준에 환테크 기대감 커진 개미들
  • '유동성 위기설' 롯데그룹, 계열사 점포에 노른자 땅까지 매각 ‘만지작’
  • '尹 탄핵심판' 국회 대리인 선임…김이수·송두환 등 17명
  • “늦게 시작해, 오래 받을수록 유리해요” 연금수령 똑똑하게 챙기는 방법은?
  • 지난해 근로소득자 평균연봉 4332만 원…전년 대비 119만 원↑
  • 6.5억 들인 영화 불법복제…100만원 그친 손해배상 [급증하는 K콘텐츠 분쟁]
  • 정몽규 "비판 수용하되 결자해지할 것…4선 끝으로 내려놓겠다"
  • 단독 ‘자산 17조’ 군인공제회 주거래은행, 신한이 또 잡았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1,752,000
    • -1.05%
    • 이더리움
    • 5,516,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720,500
    • -5.82%
    • 리플
    • 3,554
    • -3.61%
    • 솔라나
    • 315,800
    • -0.41%
    • 에이다
    • 1,467
    • -2.4%
    • 이오스
    • 1,353
    • -6.63%
    • 트론
    • 396
    • -1.25%
    • 스텔라루멘
    • 603
    • -2.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5.02%
    • 체인링크
    • 37,200
    • -6.81%
    • 샌드박스
    • 919
    • -5.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