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경제·금융 향방 좌우할 중대 시기…시장안정조치 즉각 시행 태세”

입력 2024-12-19 10:47 수정 2024-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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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확대 금융상황 점검 회의 주재

▲금융감독원은 19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국 정책 변화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19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주요국 정책 변화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금이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주요 현안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직후인 19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해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상했다. 또한, 미국 예외주의 속에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물가·경기 상황에 따라 통화·재정정책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으므로 우리도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시장 급변동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추라"며 "예상을 벗어난 금리와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 계획과 위기대응 여력을 점검해 시장 안정에 전념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중소금융사가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 될 수 있도록 독려를 주문했다. 일부 취약 회사 위험이 업권 전반에 전이되지 않게 건전성과 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보험개혁과제·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와 이에 대응한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국민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지방부동산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해 금융위원회 등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와 경로를 점검해 합리적 여신 관행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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