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로 심혈관 질환 잡는다”…삼성전자, 헬스케어 혁신 가속화

입력 2024-12-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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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A·휴마·툴레인大, '하트비트 연구' 본격화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을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삼성전자가 자사의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워치를 활용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시장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혁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삼성전자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는 최근 영국 인공지능(AI) 의료 기업 휴마 및 미국 툴레인대학교와 협업해 진행하는 하트비트 연구(HEARTBEAT study)의 첫 번째 임상시험 환자 정보를 성공적으로 등록했다.

하트비트 연구는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 삼성 갤럭시워치를 통해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갤럭시워치는 사용자의 심박 수 패턴, 변동성, 산소포화도 등 사용자의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한다. 위치나 시간에 관계없이 여러 개인 데이터를 원격으로 쉽게 저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시르 마루슈 하트비트 연구 책임 연구자는 “의료 기술은 꾸준히 발전했지만, 심혈관 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기술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스마트워치에서 얻은 생체 데이터를 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하고 심혈관 질환의 여러 패턴을 식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접근 방식은 심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개인화되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협업해 진행하는 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이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심박수(Heart rate)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협업해 진행하는 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이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심박수(Heart rate)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현재 SRA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주도하며 신성장 사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SRA는 향후 삼성전자가 선보일 기술과 제품을 선행 연구를 담당한다. 올해 초에는 내부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팀 확장 기조를 세우고, 전문 인력을 늘렸다.

하반기에는 반지 형태의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 링을 출시하기도 했다. 갤럭시 링은 내장 센서를 통해 수면·활동량·수면 심박 수·수면 변동률 등 사용자의 건강을 24시간 추적해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인사이트가 담긴 에너지 점수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7월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웨어러블 브리핑에서 “복잡하고 파편화된 건강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로 종합적인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GII)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올해 1864억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7.60% 성장해 2029년에는 4932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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