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선 소상공인…“‘희망리턴패키지’로 글로벌 도약”

입력 2024-12-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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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영 아나프니 대표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신동영 아나프니 대표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정수천 기자 int1000@

@반려용품 사업을 하는 아나프니는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미국 아마존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기능을 강조하고 좋은 부품을 사용한 중고가 제품을 광고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이 정부의 재기지원사업을 통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24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는 올해 ‘희망리턴패키지’ 등 중기부가 시행한 재기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표창 수여를 통해 소상공인 재기지원 유공자를 격려했다.

직송은 경영개선을 통한 약용 농산물 전자상거래업 매출 증대와 사업 확대를 이뤘다. 만성질환인을 위한 건강식품 전문기업 직송은 친환경 약용 농산물을 산지에서 직송하거나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품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김진곤 직송 대표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산회에 진입함에 따라 건강식품에 관한 관심이 증가했다”며 “직송을 글로벌 1등 건강식품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2015년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직송은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성장을 위한 경영 목표와 비전을 세울 수 있었다. 회사 매출은 사업에 선정된 이후 300%가량 늘었다.

김 대표는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지나 9년 차인 우리 회사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 같았다”며 “어떤 식으로 경영하고, 방향을 정하면 살아남을 수 있고 성장해 성공할 수 있다는 비전을 얻은 것이 가장 크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나프니는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희망리턴패키지’로 도움을 받았다. 신동영 아나프니 대표는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시장으로 나간다는 것, 새로운 채널을 발굴한다는 것은 상당히 리스크가 큰 작업”이라며 “국내에서 판매를 진행하다가 아마존으로 진출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나프니는 국내에서 2000뷰를 기록하다 컨설팅을 받고 아마존에 진출하면서 3만~5만뷰로 크게 상승하는 경험을 했다. 아마존에서 노출뿐 아니라 상점 페이지로 방문하는 이용자도 늘었다. 매출은 330% 정도 상승했다.

신 대표는 “중대형견의 돌발 상황, 개물림 사고 등 애로 사항들을 해결하려고 했고, 반려동물 마우스피스도 개발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더하이웨이의 김민수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건강식품 제조업으로 재창업에 성공했다. 더하이웨이는 치매 유산균을 생산하는 업체다. 입시 영어 학원을 운영하던 김 대표는 시니어 산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보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김 대표는 “10년, 20년을 봤을 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 시니어 산업으로 넘어오게 됐다”며 “기획적인 부분이나 R&D는 제가 찾아서 할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 ‘희망리턴패키지’가 아주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품 개발과 판로 개척을 투트랙으로 진행했는데, ‘희망리턴패키지’ 덕분에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내년에는 판로 확대에 완전히 ‘올인’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하은정 한국진로취업역량개발원 대표는 사업정리컨설팅을 통한 취업성공지원, 이충구 세종경영연구소 대표는 재기지원컨설팅을 통한 업종전환 등 성과를 인정받아 중기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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