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10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 수상작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이 10위권 내에 오르며 스크린셀러의 열풍을 이어갔다.
19일 예스24·교보문고 등에 따르면, 12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올랐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직후 지금까지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흰', '희랍어 시간' 등 한강의 작품이 모두 10위권 내에 머무르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했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이자 은곰상 수상작인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동명의 원작 소설은 소설 분야 7위에 오르며 스크린셀러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맡겨진 소녀'로 유명한 클레어 키건이 11년 만에 발표한 소설로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품이다. 1985년 아일랜드의 한 소도시를 배경으로 석탄 상인 '빌 펄롱'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품위를 지키며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전한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11일 국내에 개봉해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빌 펄롱 역할은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펜하이머'에서 활약한 킬리언 머피가 맡았다.
'대도시의 사랑법', '정년이' 등에 이어 '이처럼 사소한 것들'까지 스크린셀러 열풍이 계속해서 서점가에 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