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2일 한미약품에 대해 MSD와의 판권 계약으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2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전일 다국적 제약사 MSD와 고혈압치료제(복합제) 아모잘탄에 대한 아태 지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대만, 베트남 등 6개국)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오승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MSD와의 계약은 국내 제약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인 완제품 해외 수출의 첫 신호탄이 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한미약품의 향후 성장 모멘텀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약품의 개량신약 기술에 대해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에 의해 검증이 됐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기존 및 주력 품목들의 연이은 해외 수출 계약 체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미약품이 이번 계약을 통해 개량신약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완제품의 해외 수출 측면에서 국내 주요 제약사에 비해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