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현대건설에 대해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가율 개선 보다는 수주 경쟁력, 신사업 모색 능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4만3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동사는 신반포2차 재건축(2,056가구, 공사비 1.3조 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는데, 다음 관심 현장은 한남4구역(2,331가구, 공사비 1.6조 원)과 압구정3구역(5,800가구, 금액 미정)”이라면서 “3개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매출총이익은 연간2,200억 원으로, 동사의 디에이치 브랜드, 트랙 레코드에 기반한 수주 경쟁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CJ 가양동 연구소(공사비 2조 원), 힐튼호텔 복합개발(공사비 1.1조 원)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또한 본격화하고 있는데, 예상 매출총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실적 기여도 확대 시점은 2026년”이라면서 “이터센터, 원전 등의 사업 다각화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10월 기준 신규 착공은 65백만m2(+12%y-y)를 기록했는데, 이는 여전히 2010년부터 2023년 평균 착공 면적 92백만m2의 70% 수준”이라면서 “단계적인 금리 인하, 신규 착공의 증가로 건설 업종은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 나타나겠으나 신규착공의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업 간에 원가율 개선 속도 변별이 어렵다고 판단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