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미국 증시가 당분간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일 미국 증시는 S&P500 기준 2.95% 급락했다"며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낙폭인 -3%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과열 국면에 들어선 미국 증시는 악재에 취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는 상당히 낙관적이었다"며 "S&P500의 12개월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5년 평균 대비 43.8% 할증, 12개월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1배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S&P500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비율(75.4%)은 2022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2025년 주당순이익(EPS) 증감률 전망치는 9월을 고점으로 오히려 하향되고 있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규제 완화, 감세 등의 기대감은 주가만 반영했던 것"이라고 했다.
민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부진도 그동안 미국 증시의 상승과 회복을 주도했던 기술주의 헤게모니 약화를 보여주는 단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