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약세, 엔화·위안화 대비 강세는 국내 수출 산업 경기에 부담”

입력 2024-12-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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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원·달러 환율의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 비교했을 때 자칫 원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강달러의 독주가 지속하면서다.

20일 iM증권은 "원화 약세 재료가 산재해 있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엔-원 환율의 하락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용인의 가능성"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과 중국이 사실상 자국 통화 약세를 용인하는 정책을 추진할 경우 엔화 및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음은 국내 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는 원화 약세 재료가 대기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한국은행의 1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다소 불확실해졌지만, 여전히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1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이는 환율 급등 요인이 된다.

여기에 10~30조 원 수준의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점, 그리고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음은 원화 가치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일본은행이 금리 동결을 결정함으로써 당분간 엔화 역시 약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전기차 공세 등에 대응하기 위해 닛산과 혼다 합병이 논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 등을 위해 엔 약세 정책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은 일본은행 정책 기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 수준에 너무 집착할 경우 역효과가 가시화될 여지가 크다. 우선, 환율 수준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혹은 추경 등의 시점이 지연될 경우 국내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정책당국은 국민연금의 추가 헤지 등을 통한 달러 매도를 확대시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직간접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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