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 차주를 위해 대출 공급을 늘리고 채무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선 IBK기업은행과 BNK부산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생금융 노력을 인정받았다.
20일 금감원은 2024년도 포용‧상생금융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관 6곳과 개인 9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대형은행 중 NH농협은행이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해 명예 졸업하고, 올해는 차순위인 기업은행이 수상했다.
기업은행은 새희망홀씨를 낮은 대출금리로 공급하고 공급 비중도 높게 나타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에 금감원은 적극적인 가계대출 채무조정 추진 등을 통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부산은행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우수하고, 가계신용대출 중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등 지역 내 저신용·저소득층의 자금 애로 해소에 기여했다.
중소기업 지원 부문은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하고 원활한 중소기업 대출 공급을 위해 노력한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이 우수상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우수하고, 가계신용대출 중 중금리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는 등 지역 내 저신용·저소득층의 자금 애로를 해소했다.
경남은행도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금리감면 등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을 지원하고 관계형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장기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 것을 인정받았다.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지원 부문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현장 중심 경영 컨설팅 활성화 등을 통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해소에 기여한 신한은행, 경남은행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민·중소기업 지원,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및 상생금융 지원 등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한 9명도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 직후 이어진 상생금융 발표회에서는 은행연합회가 은행권 상생금융 추진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신한은행, 하나은행, iM뱅크는 은행별 상생금융 우수사례 및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날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사들이 중장기적 방향성을 가지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우리나라 금융사들도 우선순위와 가치를 설정해 포용, 상생금융을 추진해야 한다"며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어려울 때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준비된 지원방안을 보다 신속하게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