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 씨는 온라인투자(P2P)연계금융 플랫폼 ‘에잇퍼센트’를 통해 만기 3개월, 연 수익률 8.3%의 증권계좌담보(스탁론) 투자상품에 투자했다. A 씨는 만기가 짧고 담보 처분을 위한 반대매매로 유사시 자금 회수를 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꾸준히 재투자하는 중이다.
‘스탁론’은 주식매입자금대출이라고도 불린다. 증권계좌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증권계좌 평가금액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온투업계의 스탁론 투자 상품은 이러한 스탁론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의 증권계좌를 담보로 설정해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20일 에잇퍼센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온투업계 스탁론 투자상품의 누적 투자금은 3000억 원을 넘어섰고, 19일 기준 투자 잔액은 1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1월 말 업계 전체 대출잔액 1조1098억 원의 10% 비중을 훌쩍 뛰어넘었다. 연체율은 0%를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상품 운용에는 리스크 관리 시스템(RMS)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RMS는 증권계좌 담보 평가 및 실시간 주식 거래 관리 기능을 통해 비정상 거래를 사전에 차단한다. 담보 가치 하락, 거래 정지 예정 등의 리스크가 탐지되면 자동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금을 회수하며, 예기치 못한 급락이나 상장폐지 상황에서도 대위변제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
온투업계는 기존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았으나 올해 들어 스탁론 등 기타담보 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에잇퍼센트는 6월 스탁론 투자상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연 8.3~9.3% 수익률을 제공하며 6개월 만에 70호 상품까지 선보였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 역시 증권 투자 상품을 156호까지 출시했다. 하이펀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탁론 취급을 늘리는 등 현재까지 총 3215개 상품을 공개해왔다.
에잇퍼센트 관계자는 “증권계좌담보 투자상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에게 제2의 월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이 상품이 자산 증식을 위한 유효한 전략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