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한 주간 25.42포인트 내린 668.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 홀로 순매수(6390억 원)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0억 원, 23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첨단소재(66.39%)였다. 지난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자 얽힘 광자 쌍생성 기술은 양자 암호통신, 양자 컴퓨팅, 양자 인터넷 등 다양한 첨단 양자 응용 네트워크 구현에 필수적이다.
이어서 한국정밀기계(58.94%)가 크게 올랐다. 계엄 국면에서 높은 국민적 신뢰도를 얻은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분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정밀기계 대표는 우 의장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다. 탄핵안이 가결되고 우 의장은 여야 차기 대권 후보들을 제치고 대권 잠룡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설문조사에서 우 의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1%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9일 한국정밀기계에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3위는 아티스트스튜디오(53.38%)가 차지했다. 오는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 공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징어게임2는 방영 이전부터 이례적으로 미국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밖에 벡트(52.56%), 카이노스메드(47.80%), 그린리소스(46.45%), 알티캐스트(43.46%), 아이윈플러스(40.80%), 켐트로스(39.24%), 자람테크놀로지(38.78%) 등이 큰 폭 올랐다.
한 주간 코스닥 하락률 1위는 코아스템켐온이었다. 1만4360원에 거래를 시작해 64.69% 내린 5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루게릭병(ALS·근위축성 측삭경화증) 치료제 ‘뉴로나타 알’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하는 데 실패했다는 소식에 지난 18일부터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위는 에스엘에너지로 45.20% 내렸다. 친환경 연료기업 에스엘에너지는 이달 23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계속되는 영업적자와 불성실 공시 벌점 등이 누적된 영향이다. 지난 20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에 들어가며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이즈는 35.91% 내린 13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이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밖에 올릭스(32.56%), 셀로맥스사이언스(-31.53%), iMBC(-30.93%), 유디엠텍(-29.27%), CS(-28.97%), 위세아이텍(-27.52%), 동신건설(-27.18%) 등이 크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