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리한 '사장님 대출' 찾으세요" 내일부터 소상공인 대출 비교공시 개시

입력 2024-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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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용도ㆍ가입대상 등 검색조건 제공
금융사 취급 정책금융상품도 공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선택하거나 네이버 등 포털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선택하거나 네이버 등 포털에서 '금융상품 한눈에'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내일(23일)부터 개인사업자가 여러 금융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대출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은 각 금융협회·중앙회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 비교공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시행은 이달 23일부터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주택담보대출 등 일반적인 가계 대출상품과 달리 가입대상 업종과 대출목적(운전자금·시설자금) 등 상품별 특성이 다양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가 일일이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1인 자영업자가 전체 자영업자의 약 75%를 차지하는 만큼 사업장을 비우고 여러 금융사를 방문해 대출상품을 비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6개 금융협회ㆍ중앙회(은행연합회ㆍ저축은행중앙회ㆍ여신금융협회ㆍ생명보험협회ㆍ손해보험협회ㆍ신협중앙회)와 함께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공시하기로 했다.

비교공시 서비스에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ㆍ저축은행ㆍ여전사ㆍ보험ㆍ신협 등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대상 금융사가 참여한다.

다양한 선택지 내에서 가장 유리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일반 대출상품뿐만 아니라 금융사가 보증기관 등과의 협약‧대리대출 방식으로 취급하는 정책금융상품도 함께 공시한다. 금융사가 취급하지 않는 정책금융기관 직접대출상품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진흥원의 '대출상품 한눈에'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 주소(URL)도 별도 게시한다.

상품별 특성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검색조건을 세분화하고 관심상품의 세부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세정보' 기능을 추가했다. 원하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자금용도ㆍ가입대상ㆍ대출종류ㆍ상품구분ㆍ필요금액 등 총 10종의 검색조건을 제공한다.

상품들을 한눈에 파악, 비교할 수 있도록 각 상품의 개괄적 정보를 통일성 있게 보여주고 맞춤정렬 기능(금융회사ㆍ상품명ㆍ금리)을 제공한다. 관심 상품의 상세정보 버튼을 누르면 신용점수 구간별 평균금리와 우대금리요건 등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희망찬 금융생활'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선택하면 비교공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희망찬 금융생활'에서 '개인사업자대출'을 선택하면 비교공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품탐색 초기 단계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합리적인 상품 선택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건전한 가격 경쟁 등 시장 자율경쟁이 촉진되고, 개인사업자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 출시 등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금융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점검해 보완·개선해 나가고, 개인사업자의 현장의 목소리 및 애로사항을 들어 개인사업자의 금융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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