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조사했다.
2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전날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김 장관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3일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참석자 10명을 모두 조사했다.
경찰은 김 장관에게 당시 국무회의에서 다뤄진 내용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계엄 해제를 논의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불러 그의 수첩 속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노 전 사령관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 점집을 압수수색해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군부대 배치 계획 등이 적힌 수첩을 확보했다. 노 전 사령관은 1일과 3일 안산 상록수역 롯데리아에서 군 관계자들과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