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달래기 나선 시리아 과도정부 수장...“어떤 종파도 배제 안 해”

입력 2024-12-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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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거주하는 소수종파 수장 초대해 회담
“종파주의와 거리 먼 새 시대 왔다”
튀르키예 외무장관과도 회담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이 22일(현지시간) 왈리드 줌발라트 드루즈파 수장과 악수하고 있다. 다마스쿠스/UPI연합뉴스
▲아메드 알샤라(왼쪽)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이 22일(현지시간) 왈리드 줌발라트 드루즈파 수장과 악수하고 있다. 다마스쿠스/UPI연합뉴스
시리아 과도정부 수장이 자국 내 어떤 종파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민심 잡기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 수장이자 과도정부를 이끄는 아메드 알샤라가 시리아를 방문한 드루즈파 수장인 왈리드 줌발라트와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후 소수 민족에 대한 보호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알샤라는 “이 나라에선 어떠한 종파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며 “종파주의와는 거리가 먼 새로운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는 더는 레바논에서의 일체의 부정적인 간섭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레바논의 주권과 영토, 결정의 독립성, 안보 안정성을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리아에는 수니파와 같은 이슬람 핵심 종파 외에도 소수 종파, 기독교인, 쿠르드족 등 다양한 종파가 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줌발라트가 이끄는 드루즈파는 시리아 분파이자 이슬람 소수 종파로, 시리아와 이스라엘, 레바논 등에서 거주하고 있다. 반면 과도정부를 수립한 HTS는 전신이 수니파 극단주의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인 터라 이들이 엄격한 율법을 토대로 다른 종파를 억압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알샤라는 “시리아는 이웃 국가들에 두려움과 불안의 근원이 돼 왔다”며 “우린 모든 나라와 동등한 거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샤라는 시리아를 찾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도 회동했다. 피단 장관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계속해서 여러분 편에 설 것”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가능한 한 빨리 해제돼야 하고 국제사회는 시리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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