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경제자문위원장에 1기 재무부 경제정책고문 지명

입력 2024-12-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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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미런 맨해튼연구소 경제학 펠로우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감독 강화 주장에 동조
바이든 행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도

▲트럼프 2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브 미런 전 재무부 경제정책고문. 뉴시스
▲트럼프 2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브 미런 전 재무부 경제정책고문.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스티브 미런 전 재무부 경제정책고문을 지명했다.

22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티브는 나의 경제팀과 함께 미국인 모두를 위한 경제 대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미런 전 고문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재무부 경제정책고문을 지냈다. 현재는 맨해튼연구소의 경제학 펠로우이자 허드슨베이캐피탈매니지먼트의 수석 전략가다.

미런 전 고문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대한 행정부의 감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견해에 동조하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미런 전 고문과 다른 맨해튼연구소 선임연구원 댄 카츠는 3월 보고어세어 FRB낙 대통령이 해고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원을 위해 14년 임기를 8년으로 줄이는 것을 포함한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이다.

미런 전 고문은 2021년 8월 “초당적 인프라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고, 올해 7월에는 누리엘 루비니 허드슨베이 수석 경제 고문과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행정부의 부채시장을 조작하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미런 전 고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 발표 이후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영광이다”라며 “모든 미국인에게 번영을 가져다주는 비(非)인플레이션 경제를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정책 의제 실행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EA 위원장은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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