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23일 국내 증시가 연말을 맞아 지수 변동이 크겠지만,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저점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370~2520포인트(p)를 제시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주중 주요국 증시의 크리스마스 휴장에 따른 거래 부진, 국내 배당락 이벤트 등에 따른 일시적인 거래 부진 및 지수 변동에도, 지난주 급락 이후 낙폭 과대 인식 재확산,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 효과, 미국 11월 내구재 주문 및 한국 12월 수출 발표 등을 반영하면서 저점을 다시 높여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에 주요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및 차주 폐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26일 배당기준일, 27일 배당락 일정을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수급 및 주가 변동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연말 거래 부진 및 배당락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만 행사하는 재료가 될 뿐”이라며 “현시점에서는 매크로 및 밸류에이션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은 잔재해 있겠지만 이미 주가 상당 부분 그 충격을 소화함에 따라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중 달러 인덱스 및 원·달러 환율 급등세도 진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저가 매수 유인도 여전히 높은 만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휴장 및 배당락 이벤트 발(發 ) 수급 변동성에도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이 베이스 경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