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인 한국 수출이 이달 20일까지 성적이 증가세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달성의 기대감을 키웠다.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403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6.0일로 지난해 15.5일보다 0.5일 많아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5% 증가했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철강·자동차부품 등 주력 품목의 고른 호조세를 바탕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1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와 19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23.4% 늘며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철강(11.7%)과 컴퓨터 주변기기(79.7%), 자동차 부품(8.9%)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승용차(-0.2%), 석유제품(-14.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89억5300만 달러로 7.5% 증가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3억4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466억29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8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