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12곳 신규 선정…“12곳에 3218억 투입”

입력 2024-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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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위치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후보지 포함) △역사·산업·문화 등 지역 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 분야에 대해 시행했다.

8월 말부터 시작된 공모에는 총 47곳이 접수했다. 이후 도시·건축·부동산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한 자문·평가위원회를 통해 시급성,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완성도 높은 사업 12곳을 선정했다.

혁신지구는 쇠퇴지역 내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중점 검토한 결과,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를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했다.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 계양의 경우 이용도가 낮은 작전역 일대의 도로 공간을 입체복합화하려는 계획으로, 혁신지구로 조성 시 교통 환승거점이자 주거·산업 복합거점으로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대덕은 구청부지를 활용하여 인근 연구단지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남양주는 민간개발이 어려운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주거재생혁신지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지역특화는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업계획을 우선순위로 평가하였다.

경북 문경시 가은읍은 ‘빛’을 주제로 했다. 야간 미디어 특화 공원인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가은역 외관과 가은선 철로변 경관을 빛으로 특화한다. 또한, 아자개 시장과 가은 양조장을 중심으로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

제주도 제주시는 제주해녀항쟁터 부지를 지역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해녀 문화공연과 지역 음식을 함께 즐기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전남 장성군 장성읍은 축령산 편백림을 기반으로 편백 큰푸름센터(편백체험, 생태교육 등), 목공예센터 및 편백특화거리(영천로)를 조성한다.

이 밖에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

선정된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 원과 지방비 1710억 등 총 3218억 원을 투입하며,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3개 및 창업지원공간 5개를 조성하고, 사업 기간 중 약 163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후주택 수리(69개소), 빈 점포 철거·리모델링(29개소) 등을 통한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유병수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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