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까지 합세…내년 XR 국제전 양상 본격화

입력 2024-12-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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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 CES 2025서 최고 혁신상
삼성전자, 내년 '프로젝트 무한' 출시
애플ㆍ메타도 안경 타입 신제품 준비

▲소니 XR 기기 ‘SRH-S1’ (자료출처=소니)
▲소니 XR 기기 ‘SRH-S1’ (자료출처=소니)

일본 종합 가전기업 소니가 내년 확장현실(XR) 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삼성전자도 내년에 새 XR 기기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시장에 먼저 발을 들인 미국의 애플, 메타와 함께 한미일 기업간 치열한 삼파전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자사의 XR 기기 ‘SRH-S1’으로 ‘XR 기술 및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행사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향후 세계를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만큼 소니의 XR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SRH-S1은 3차원(3D) 객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XR HMD)다. 지난해 행사에서 개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SRH-S1은 총 6개의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사용자 주변 공간을 인식한다. 고화질의 4K 마이크로 OLED 패널을 탑재했으며, 비디오 시스루 기능을 통해 기기를 착용하고도 외부 공간을 보며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다.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 XR2플러스 2세대’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

SRH-S1은 현재 디자이너 및 엔지니어 등 전문가를 대상으로 개발됐지만, 소니가 이미 소비자용 가상현실(VR) 라인업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XR 헤드셋 기기 ‘프로젝트 무한(Moohan)’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XR 헤드셋 기기 ‘프로젝트 무한(Moohan)’ (자료제공=삼성전자)

일본이 XR 기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면서 기존 미국이 주도하던 흐름에 균열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XR 언락(XR Unlocked)' 행사에서 자사의 첫 XR 헤드셋 기기 ‘프로젝트 무한(Moohan)’을 공개하고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한이라는 이름 그대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프로젝트 무한은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한 게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함께 멀티모달 AI 플랫폼 ‘안드로이드 XR’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외부·가상 현실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SRH-S1과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R2플러스 2세대가 탑재됐다.

▲애플 '비전프로' (연합뉴스)
▲애플 '비전프로' (연합뉴스)

앞서 2월 ‘비전 프로’를 출시하며 한발 먼저 XR 시장에 뛰어든 애플도 내년 보급형 모델과 더불어 안경 타입의 후속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헤드셋 타입의 ‘퀘스트’ 시리즈로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메타도 안경 타입인 ‘오라이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주춤했던 시장도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용 VR 헤드셋 판매량은 690만 대로, 전년 770만 대 대비 10% 줄었다. 다만 2026년 반등해 2029년에는 94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VR 콘텐츠 매출 역시 올해 9억400만 달러에서 2029년 13억2900만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용 VR 헤드셋 판매량 및 VR 콘텐츠 매출 현황 (자료출처=옴니아)
▲소비자용 VR 헤드셋 판매량 및 VR 콘텐츠 매출 현황 (자료출처=옴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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