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야’…이색 미니보험으로 안전한 취미생활 해볼까 [경제한줌]

입력 2024-12-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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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경제·절약 관련 팁들을 소개합니다.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사였던 현명한 금융투자, 알뜰한 소비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러 취미생활이나 여가 활동을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를 하다 보면 소소한 타박상부터 심하면 큰 부상까지 당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콘서트 관람, 해외여행 같은 안전한 취미를 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계엄 사태나 세월호, 그 외 여러 천재지변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로 일정이 취소되며 돈을 날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를 위한 장기보험을 따로 들자니 대부분은 비용면에서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에 보험사에서는 최소 보장 기간 1일부터 몇 주가량의 여러 이색 ‘단기소액보험’(미니보험)을 출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안전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골프부터 캠핑까지 단기소액보험 가입 가능

활동 중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취미·여가 활동과 관련한 미니보험은 가입자 본인 상해 외에도 타인이 상해를 입었을 때도 보험금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이벤트성 지출에 대한 보험금을 주는 상품도 있어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가입자의 실력을 기준으로 설계 가능한 '골프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돌던 중 다른 사람에게 실수로 상해를 입혔을 경우, 본인이 다쳤을 경우 모두 보장받도록 설계됐습니다.

또한, 홀인원에 성공하면 의례적으로 발생하는 증정용 기념품 구입, 축하회, 기념식수 등을 할 때 사용한 금액 일부를 보상받을 수 있죠. 모든 옵션을 최대 보장으로 가입해도 1인 보험료는 6000원을 넘지 않아요.

삼성화재, 에이스손해보험 등은 등산, 캠핑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보장하는 보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등산, 캠핑 중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해, 골절 등의 사고 발생 시 이를 위한 진단 및 수술비를 보험금을 지급해 줍니다.

롯데손해보험에서는 캠핑이나 글램핑 중 바비큐를 하다가 화상을 입었을 경우 가입 가능한 보험을 내놨는데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여행보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행보험 (게티이미지뱅크)

독서보험부터 아이돌 콘서트까지…안전한 취미생활에도 이색보험

물리적인 피해를 보기는 쉽지 않은 독서나 콘서트 관람 등의 취미를 위한 미니보험들도 있어요.

최근 눈길을 끈 미니보험 상품은 교보생명에서 출시한 ‘독서보험’입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여파가 보험업계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죠. 독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 등에 대한 보험인데요. 안구·관절·근육·척수 관련 질환을 1회 결제로 1년간 보장해줍니다,

연말엔 콘서트가 많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콘서트에 갈 계획이라면 롯데손해보험에서 판매 중인 ‘덕밍아웃상해보험’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공연장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들을 보장해 주죠. 상해, 골절 진단비, 골절 수술비, 깁스 치료비 등을 청구할 수 있어요. 또한, 그럴 일은 적어 보이지만 좌석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무릎인대파열이나 연골 손상, 관절 손상이 발생하면 수술비도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단기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보험 처리를 보장해주는 상품이죠. 올해부터는 상품 보장 기간을 1년까지 늘려 단기 해외여행 외에도 어학연수나 한 달 살기, 해외인턴십 등 중장기 체류 시에도 보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보험사들의 미니보험 출시 이유는

보험사들이 소비자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여러 미니보험을 지속 출시 중이지만 수익성은 적거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입니다. 보험료 자체도 낮고 아직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죠.

그런데도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를 늘리는 것은 현재의 수익이 아닌 미래 고객 확보 차원의 ‘투자’의 수단으로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보험사 측의 의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의 고민 중 하나는 기존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긴 기간 보험료를 내야 하고, 중도 해지하면 금전적 손해를 보는 등의 이유로 일반인들이 지나치게 보험을 부정적 혹은 두려운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미니보험으로 일반인들에게 보험의 필요성과 가치, 비록 단기간이지만 보험료를 낸다는 것에 대한 개념을 체득시킬 수 있어, 보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것으로 판단한 거죠.

편리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 세대를 위해 일부 미니보험은 기프티콘처럼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험 상품권'이란 이름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선물도 할 수 있게 설계됐어요.

여러분들은 미니보험 상품 중 어떤 것 관심이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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