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가권지수만 2.6%↑ 마감
내년 3월 美 금리 인하 가능성 53%
23일 아시아증시는 산타 랠리 기대감이 이어졌으나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일본 증시는 1% 안팎 상승 마감했고, 중화권 증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만 2.6%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459.44포인트(1.19%) 오른 3만9161.34에 마감했다. 강보합 출발했던 토픽스는 마감까지 이 분위기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75포인트(0.92%) 오른 2726.74에 거래를 종료했다.
중화권 증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보합에 머물렀다. 먼저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1포인트(0.50%) 내린 3351.26에 폐장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19%) 오른 3935.0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대 상승세를 보인 대만 가권지수는 이 흐름을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594.29포인트(2.64%) 오른 2만3104.54에 장을 종료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5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91포인트(0.71%) 오른 1만9862.24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43%와 0.99% 오른 상태다.
성탄절을 이틀 앞둔 이 날 아시아 증시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려 이른바 ‘산타 랠리’를 무색하게 했다. 한때 금융투자업계에서 일어났던, 성탄절을 전후로 연초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던 현상을 뜻한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의 완화 소식을 비롯해 위험자산의 가치 상승 등에 영향을 미쳤다.
전 거래일 미국 물가상승지수가 기대치에 부합한 것은 물론 연방정부가 셧다운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의 호재로 이어졌다. 먼저 달러는 높은 채권수익률에 힘입어 강세를 유지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3%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금리인하 폭이 애초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더 많은 연방정부 지출이 채권 시장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때문에 10년 만기 수익률은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JP모건 경제학자 미카엘 패롤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안정화됐으나 관세와 이민제한이라는 위협이 커졌다”라며 “내년에 75bp의 인하를 계속 기대하고 있으며, 1월에는 인하를 유지하고 그 이후에는 분기별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