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4일 SK에 대해 SK스페셜티 매각 결정으로 순부채 감소와 주주환원 재원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22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스페셜티 지분 100% 장부가액은 6005억 원으로 매각차익은 약 2조2000억 원이 추산된다”며 “세금과 부대비용을 고려해도 재원은 2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는 100% 자회사 SK스페셜티의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고 전날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약 2조7000억 원이며, 처분 예정일은 내년 6월 13일이다.
김 연구원은 “SK의 최근 2년 이상 주가 부진 원인은 연결 순부채 증가 및 이에 따른 그룹 유동성 우려였다”며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정됨에 따라 재무상태표 확인 전에도 순부채 감소 가능함이 다시금 확인돼 주가가 리레이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환원 정책이 수정돼 시가총액 1~2% 수준의 추가배당이 가능해졌다”며 “1000억 원 모든 주식에 추가배당 시 주당배당금(DPS)은 1815원, 기말수익률은 3.8%”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차입금 2조 원 상환을 가정 시 지주사인 SK 이자비용은 연 3800억 원에서 31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SK E&S 소멸로 내년 배당수익이 올해 8200억 원에서 내년 52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해도 시가총액 1% 수준 추가배당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