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지역 신보·지방은행과 손잡은 인뱅, 내년엔 어떤 신상품 내놓을까

입력 2024-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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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부산 소상공인 위한 신보보증대출 출시
연말 경남신보와 협약 맺은 카카오·토스·케이뱅크
경남은행-토스ㆍiM뱅크- 카카오뱅크 업무협약에
지방은행-인뱅 간 콜라보 금융상품·서비스도 기대

(사진제공=토스뱅크)
(사진제공=토스뱅크)

최근 카카오ㆍ토스ㆍ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역신용보증재단, 지방은행 등과 협업해 새 금융상품 출시에 나섰다. 하반기 이들이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내년에도 '콜라보' 상품은 계속 나올 예정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1일 토스뱅크는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부산 소상공인, 개인사업자를 위한 '부산신보보증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부산 내 개인사업자 중 신용점수 595점 이상(NICE 기준)이고, 3년 이상의 영업 경력을 보유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 원이고 적용 금리는 최저 연 3.80%다.

고객이 은행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내 토스뱅크를 통해 100%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사장님 대출' 메뉴에서 기존 사업자 신용대출과 보증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손쉽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토스뱅크가 올 8월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부산시 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다.

경남신용보증재단과는 지난달 말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모두 손을 잡고 내년부터 경상남도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1월 경상남도 소재 개인사업자 대상 최대 1억 원 한도의 보증서 대출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가 경남신보에 15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경남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내년 1월 225억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

토스뱅크는 1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경남신보가 15억 규모 협약 보증하는 방식으로 경남 지역 소상공인의 자생을 돕는 상품을 내년 출시한다. 케이뱅크 역시 같은 방식으로 경남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최대 1억 원 한도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2일 대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보증서대출도 출시한 바 있다. 올 10월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해당 대출의 대상은 대구광역시 소재 사업장을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중 신용점수 595점 이상(NICE 기준)인 고객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 원으로 최저금리는 연 5.33% 수준이다.

내년 경남-토스 신용대출ㆍiM뱅크-카카오 콜라보 상품 등 출시 전망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왼쪽)이 12일 iM뱅크 본점(대구광역시 수성동)에서 진행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iM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오른쪽)와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왼쪽)이 12일 iM뱅크 본점(대구광역시 수성동)에서 진행된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iM뱅크)

내년에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공동 금융 상품·서비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13일 iM뱅크와 '전략적 사업 제휴' 협약을 맺었다.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혁신이 협약의 목적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품 및 서비스 등 포괄적인 업무 영역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기로 한 만큼 내년 비대면 대출 등 공동 상품 출시가 기대된다.

토스는 지난달 6일 경남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회초년생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토스는 대안평가정보인 토스스코어를 제공하고, 경남은행은 대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대출 신청 절차를 개선해 추가 앱 설치나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바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게끔 한다. 향후 토스와 경남은행은 대출 대상자를 사회초년생뿐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전문직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협업이 주목을 받는 건 시중은행 등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서다. 앞서 8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출시한 '함께대출'의 이용 고객군 분석 결과 중견업체 및 중소업체에 근무하는 고객 비중은 54%로 공무원·대기업·전문직 고객 비중인 4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이 같은 다양한 형태의 협업은 꾸준히 이뤄질 전망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M뱅크 관계자도 카카오뱅크와의 제휴에 관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금융 산업 발전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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