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천신항과 부산항 신항의 1종 항만배후단지 일부에 대해 각각 공공개발과 민간개발로 구분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1종 항만배후단지에는 화물의 집화, 보관, 배송과 조립·가공·제조 등 물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산업이 주로 입주하고 2종 항만배후단지에는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설치해 항만 및 1종 항만배후단지의 기능을 지원한다. 1종 항만배후단지의 공급은 공공개발 또는 민간개발에 의한 방식 모두 가능하다.
해수부는 현 단계에서 개발이 예정된 인천신항 2-1단계와 부산항 신항 웅동 2단계 전환부지에 대해 원활한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조성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공개발(인천항만공사)로 결정된 인천신항 2-1단계는 인천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가 투기되고 있으며 향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편입돼 약 157만㎡ 규모의 토지가 형성될 구역이다.
민간개발로 결정된 부산항 신항 웅동 2단계 전환부지는 약 27만㎡의 규모로 준설토 투기가 완료된 상태다. 앞서 부산항 신항 내 부족한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애초 2종 항만배후단지 부지 약 27만㎡를 해제하고 1종 항만배후단지로 전환한 바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인천신항 2-1단계 및 부산항 신항 웅동 2단계 전환부지에 대한 공공개발, 민간개발 사전결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 개발의 예측 가능성 및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차(2023∼2030년) 항만배후단지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부산항 등 8개 항만에 3126만㎡ 규모의 항만배후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며 올해 11월 현재 1855만㎡ 조성 완료, 405만㎡ 조성 중이고 866만㎡ 조성 예정이다. 이 중 1종이 2864만㎡, 2종 262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