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앱 사용자 수, 5대 증권사 앱 평균 2배 넘어

입력 2024-12-26 05:00 수정 2024-12-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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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11월 MAU, 국내 5대 증권사 앱 평균 2배
비트코인 1억 원 돌파 이후 다운로드 급증
빗썸 MAU 224만…증권사 평균 226만 따라잡아
'비트코인'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주식' 8.5배↑

가상자산은 각종 온라인 지표에서 주식 시장을 크게 앞섰다. 업비트 앱 사용자 수는 국내 5대 증권사 앱 평균의 2배를 넘었으며, 검색 포털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은 '주식'의 8.5배에 달했다.

25일 모바일인덱스 '2024 모바일 앱 총결산'에 따르면, 11월 기준(안드로이드 OS+iOS) 업비트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63만 명으로 5대 증권사 앱의 지난달 평균 226만 2000명의 약 2배에 달했다.

11월 국내 증권사 앱의 MAU는 △키움증권 영웅문 258만 명 △KB증권 M-able 231만 명 △삼성증권 mPOP 231만 명 △미래에셋증권 M-STOCK 225만 명 △한국투자 186만 명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빗썸의 이용자 수는 224만 명으로 나타났다. 빗썸 앱 이용자 수 역시 여느 증권사 못지않았다.

가상자산 거래소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달 6일 비트코인이 한화 1억 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업비트는 사용자 수가 122만 명, 빗썸은 102만 명 증가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모바일인덱스가 분석한 11월 급상승 모바일 앱 목록에 각각 3, 4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모바일인덱스는 거래소와 지갑 등 가상자산 업종 앱 사용자 수가 지난달760만 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상자산 관련 앱은 12일 12만 3000건으로 최근 1년 사이 가장 높은 일간 신규 설치 건수를 보였다. 지난달 4일 금투세 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는데도 증권 앱 신규 유입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검색 포털에서도 가상자산은 주식 시장을 압도했다. 25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 24일~12월 24일)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량 지수는 25.24로 나타났으나, 주식은 2.95에 불과했다.

검색량 지수는 네이버에서 해당 검색어가 검색된 횟수를 합산해 조회 기간 내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설정하여 상대적인 변화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를 볼 때 네이버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주식을 8배가량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달 12일과 이달 3일로 각각 검색량 지수가 90, 100에 달했다. 지난달 12일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시기이다. 3일은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 후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12일 주식의 검색어 검색량 지수는 4, 3일에는 6을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구글에서는 비트코인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가 34, 주식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는 31로 비트코인이 소폭 앞섰다. 구글에서도 3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도가 100으로 가장 높았으며, 같은 기간 업비트에 대한 관심도 역시 89로 최근 1년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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