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크리스마스날 엇갈린 일본ㆍ중국…홍콩은 휴장

입력 2024-12-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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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자동차주 선방에 0.24%↑
상하이, 전인대 개최 확정일 발표에도↓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5일 종가 3만9130.43.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25일 종가 3만9130.4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엇갈리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3.58포인트(0.24%) 상승한 3만9130.43에 종료, 하루 반에 반등세로 전환했다.

도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토픽스지수는 6.60포인트(0.24%) 오른 2733.86에 마감, 3거래일 연속 오르막길을 걸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후에 특정한 재료가 나온 자동차 주식 외에도, 12월 결산 기업에 대해 배당 권리를 얻으려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일본 주식이 지지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주의 선방이 두드러졌다. 닛산자동차 주가가 8.66% 급등했다. 일본 2위와 3위의 자동차 제조사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2026년 합병을 목표로 협상을 발표한 최근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혼다는 0.84% 상승했다.

도요타도 이날 4.57% 뛰었다. 도요타는 11월 글로벌 생산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중국에서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일본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행사 강연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위험 요인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권의 경제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힌트를 주는 것을 피했다.

일본은행은 3월 기준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7월에는 금리를 0∼0.1%에서 0.25% 정도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9월과 10월, 12월에는 3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8포인트(0.01%) 하락한 3393.35에 마감했다. 중국이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와 이를 뒷받침하는 경기부양책을 공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내년 3월 5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하자 정책 기대감으로 오전에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포지션 조정과 단기 이익 실현을 목적으로 한 매도세가 우세해지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9.89포인트(0.43%) 상승한 2만3220.1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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