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위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데 이어 대항마로 나선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내년 1월 치러질 축구협회장 선거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정몽규 후보는 25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축구협회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제55대 축구협회장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선거운동 기간은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11일간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이뤄진다.
앞서 정몽규 회장은 19일 제55대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정몽규 후보 측은 "타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을 수용하겠다"며 일정과 방식 등은 추후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문선 후보는 6일 후보들의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등에 대해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문선 후보 역시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신문선 후보는 스포츠웨어 브랜드에서 일하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경험, 프로축구단 사장을 비롯해 다양한 행정을 참여해 온 경력을 앞세워 축구협회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내세웠다.
허정무 후보는 이날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 절차를 끝냈다. 허정무 후보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동행(Open kfa, With All) △공정(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균형(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투명(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육성(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번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