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대한항공에 대해 단기 이익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중단거리 여객 공급 과잉 확대 장거리 여객 수요 초과 상황 및 견조한 화물 업황을 고려할 때, 대한항공의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배당성향 30% 1년 추가 유지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한 주주환원 등의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20일 공시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026년까지 30% 이내 배당성향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중장기 재무 목표치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이는 인수 후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미실현 손익 및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한,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내 주주환원을 제시했지만, 대한항공의 별도와 연결 당기순이익의 차이는 크지 않다”며 “변동성이 큰 외화환산손익이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주주환원여력 추가 발생 시 주주환원 확대’와 같이 조건부로 추가 주주환원 확대를 제시한 것은, 장거리 여객 및 항공화물 업황 호조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이익이 확대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 등 인수 후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