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한섬에 대해 내년 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5190원이다.
26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로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지만, 성장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며 “한섬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 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를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영역 확장 등”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침체 지속으로 업황 회복에 대한 믿음을 갖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주주가치 제고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4405억 원, 영업이익 283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고물가 지속에 따른 실질 소득의 정체로 소비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증가 등이 패션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원인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외형 감소 폭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익 폭이 큰 것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가운데, 아울렛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약화와 함께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에 대한 투자로 광고선전비와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부담 확대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11월 7일 밸류업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성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발표했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한섬 브랜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뷰티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영역확장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주주환원 확대는 2024~2027년 현금 배당 재원 상향, 2024~2027년 4년간 2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추진 등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수익력 강화, 주주환원 확대를 밝힌 것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내년 실적 회복을 통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