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일본에서 11월 기준 점유율 7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고 26일 밝혔다.
허쥬마는 2021년 2분기 처음 오리지널 제품의 점유율을 넘어선 이후 3년 연속 선두를 지키며 현재 7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일본 법인은 현지의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기반으로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높은 주요 이해관계자(KOL)들을 대상으로 처방 선호도 증대 및 네트워크 강화를 이끄는 데 주력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현지 법인과 유통 파트너사가 제품을 각각 판매하는 영업 전략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별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유통 채널이 상이한 만큼 각 사에서 개별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한 결과, 판매망을 촘촘하게 형성하며 영업 효과가 극대화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전이성 직결장암,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올 1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배가량 대폭 오른 2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일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현지 맞춤형 판매 전략으로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도 후발주자로 출시된 핸디캡을 딛고 1년여 만에 처방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들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제품들 역시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안 질환, 골 질환 등 신규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시아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셀트리온만의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영업 전략, 우호적인 제도 기반 등이 더해지면서 허쥬마를 비롯해 출시된 모든 제품이 시장 공략에 순항하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일본에 출시될 후속 제품들 역시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판매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