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유통업계 최초 ‘장애인 e스포츠 선수’ 키운다

입력 2024-12-26 09: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스포츠 직무에 장애인 10명 채용…리그오브레전드 등 대회 출전

▲쿠팡 소속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과 캡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 소속 장애인 e스포츠 선수들과 캡틴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쿠팡)

쿠팡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선수 채용에 나섰다.

쿠팡은 10월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현재까지 선수 9명(20대), 선수 관리직인 캡틴 1명(50대) 등 10명을 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안면장애 등을 갖고 있다.

장애인 e스포츠 직무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쿠팡은 2019년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훈련을 지원해왔는데 이번에 e스포츠까지 지원 분야를 확대한 것이다. 유통업체 중에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만든 곳은 쿠팡이 처음이다.

이들은 쿠팡의 직원이자 e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로 활약하게 된다. 주4일제로 하루 4시간씩 본인의 게임 주 종목(3시간)과 부종목(1시간)을 선정, 기량을 쌓는다.

출전 종목은 한국의 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활약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를 비롯해 FC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이펙스, 철권 등 다양하다. 오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 집에서 근무하는 대학생도 4명이다.

재택근무가 원칙이기 때문에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광주·남원·나주·무안 등 지방에서 근무하는 선수들도 많다. 4대 보험은 물론, 명절 쿠팡캐시와 보험(본인과 가족) 등 다른 쿠팡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이 제공된다.

e스포츠 직무 신설 2개월 만에 첫 승전보가 나오면서 선수들의 사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주영 선수는 16일 서울 상암동에서 진행된 ‘제8회 장애인 E-Sports 한일전’에 출전, 철권 종목에서 일본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쿠팡은 내년에도 장애인 선수 채용을 늘리고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쿠팡 포용경영팀 관계자는 “내년에 최소 10명 이상의 선수를 추가 채용하고, 이들이 주요 국내ㆍ국제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측, 오늘 탄핵심판 첫 기일 출석…대리인단 배보윤·윤갑근 등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환율 폭탄' 떠안은 금융지주…위험가중자산 12조 원 증가 추산
  • '오징어게임2' 전편 공개 분위기 엇갈려…'오징어게임3' 공개 일정은?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넷플릭스 따라잡자”…아마존ㆍ애플 웹툰 IP 잠재력에 베팅 [‘뉴 엔진’ 웹툰의 위기]
  • 2025년 韓 게임 신작 러시…장르ㆍ플랫폼 다변화 눈길
  • 수도권 ‘내 집 마련’, 8.5년치 월급 꼬박 모아야 가능 [주거실태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2.27 09:5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885,000
    • -2.74%
    • 이더리움
    • 5,022,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4.78%
    • 리플
    • 3,240
    • -4.93%
    • 솔라나
    • 283,700
    • -3.24%
    • 에이다
    • 1,296
    • -4.71%
    • 이오스
    • 1,180
    • -4.92%
    • 트론
    • 381
    • -1.04%
    • 스텔라루멘
    • 535
    • -5.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00
    • -4.43%
    • 체인링크
    • 34,100
    • -5.64%
    • 샌드박스
    • 833
    • -5.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