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정부예산과 함께 공공기관 투자·정책금융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내수 회복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차 경제금융상황 점검 TF 회의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주요 업종 파업 종료로 생산·수출 차질이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에 따른 불확실성 영향으로 하락해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CCSI는 88.4로 전월대비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낙폭이다. 김 차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참석자들은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민생 회복에 정부의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특히 11조6000억 원 규모의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이 완료된 사업은 지출 원인 행위 등 필요한 사전 절차를 신속히 시행해 연초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예산 신속집행을 위한 주요 민생사업 발굴·시행에 전 부처가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차관은 "이러한 정책과제를 조속히 구체화해 다음주 초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