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윤리경영실 본격 가동...외부 법률전문가 영입

입력 2024-12-26 10: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금융, 윤리경영실 가동…외부 법률전문가 영입

이사회 산하로 독립적인 내부통제 업무 담당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우리금융그룹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윤리경영 책임자로 검찰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과 관련해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월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 총괄하게 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및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동(同)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방침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의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전격 시행했다.

또한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함으로써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조직도 한층 고도화했다.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내년 2월까지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內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406,000
    • -2.67%
    • 이더리움
    • 5,041,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5.44%
    • 리플
    • 3,264
    • -4.48%
    • 솔라나
    • 284,200
    • -3.46%
    • 에이다
    • 1,305
    • -4.81%
    • 이오스
    • 1,189
    • -7.33%
    • 트론
    • 379
    • -1.56%
    • 스텔라루멘
    • 539
    • -6.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50
    • -4.85%
    • 체인링크
    • 34,440
    • -6.29%
    • 샌드박스
    • 842
    • -8.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