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트럼프가 노리는 그린란드 방위비 증액 결정

입력 2024-12-26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럼프 소유권 주장에 100억 크로네 단위 증액하기로
“그동안 북극 투자 안 해, 이제 강력하게”

▲그린란드 타실라크 마을 전경이 보인다. 그린란드/AP연합뉴스
▲그린란드 타실라크 마을 전경이 보인다. 그린란드/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소유권을 주장한 가운데 덴마크 정부가 그린란드 방위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트로엘스 룬 포울센 덴마크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그린란드 방위비를 늘리기로 했다”며 “100억 크로네(약 1조2887억 원) 단위”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증액 규모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120억~150억 크로네로 추정했다.

포울센 장관은 “우린 수년간 북극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 이제 더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령 섬으로, 자치 정부를 두고 있다. 덴마크 정부의 발표는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소유권 관련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울센 장관은 “운명의 아이러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덴마크 대사를 지명하면서 그린란드 소유권을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 국가안보와 자유를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소유하고 통제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린란드 해안에 최북단 우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자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성명을 내고 “그린란드는 우리 것이다. 우린 절대 팔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전 세계 이웃과의 협력과 무역에 있어 계속 열려 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주권을 갖고 있는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韓권한대행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野, 한덕수 탄핵안 발의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한국 경제 ‘환율 1500원’은 죽음의 문턱…대기업도 중기도 생존 위협
  • 엔비디아, 테슬라 밀어내고 올해 개미 최선호주 1위 등극
  • 尹, 서류 제출않고 무대응 일관…헌재 “27일 변론준비기일 진행”
  • 트럼프 2.0에 10대 그룹 시총 순위도 ‘흔들’...조선·전력 보유한 HD현대 최대수혜
  • 송민호 부실 복무 의혹, 경찰 수사받는다…병무청 의뢰
  • 오늘의 상승종목

  • 12.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279,000
    • -2.62%
    • 이더리움
    • 5,016,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4.77%
    • 리플
    • 3,250
    • -5.16%
    • 솔라나
    • 283,500
    • -3.8%
    • 에이다
    • 1,296
    • -5.26%
    • 이오스
    • 1,176
    • -6.59%
    • 트론
    • 382
    • -0.52%
    • 스텔라루멘
    • 535
    • -6.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50
    • -5.72%
    • 체인링크
    • 34,150
    • -6.54%
    • 샌드박스
    • 836
    • -6.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