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 전환했다. 대출 규제에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줄면서 전국에서 아파트값 약세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 폭을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0.0%)을 기록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먼저 서초구는 0.06%로 지난주와 같았다. 강남구는 0.03%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렸다. 송파구는 0.04%로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02%로 집계됐다. 용산구 역시 지난주보다 0.01%p 내린 0.03%을 기록했다.
노원구(-0.02%)는 지난주보다 0.02%p 내려 하락 전환했다. 강북구 역시 전주 대비 0.01%p 내려 –0.01%로 하락으로 돌아섰다. 도봉구(-0.01%)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주 -0.02%로 지난 4월 29일 -0.01% 기록 후 3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전주보다 0.01%p 더 내린 –0.10%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03%p 내린 –0.02%로 하락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와 같은 –0.03%로 집계됐다. 지방은 –0.04%로 지난주보다 0.01%p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됐지만, 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줄면서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에 이어 보합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선 인천 전셋값은 이번 주 –0.06%로 지난주 대비 0.03%p 내렸다. 경기지역은 이번주 보합으로 전주 대비 0.02%p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으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 역시 지난주와 같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학군지 주요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지만 대출 이자 부담과 일부 지역 입주 물량이 증가로 거래 가능 가격이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보합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