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문화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화할 방안이 담긴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앞으로 5년간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이번 기본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전통문화를 고부가가치 한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번 계획을 발표했다.
원래 전통문화는 보존과 계승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한 우리의 경제적 자산이기도 하다.
또한 전통문화는 K팝, 드라마, 영화 등과 함께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핵심 분야다. 전통문화 확산을 통해 한류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
특히 문체부는 전통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업 육성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정부가 2022년에 발표한 '전통문화산업 코로나19 피해현황조사'에 따르면, 전통문화 분야 기업 78.8%가 대출이자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 정책으로 '운영자금(금융) 지원'을 꼽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체부는 전통문화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도록 '모태펀드 문화계정' 중 '문화일반펀드' 분야를 활용해 투자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복, 국악, 전통공예, 전통놀이, 음식, 관광 등 전통문화와 관련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외국인 수용성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