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년 만에 ‘국 단위’ 조직개편 예고…경제통계국 1·2국 및 금융업무국 신설

입력 2024-12-26 16:15 수정 2024-12-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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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조직개편 발표…경제통계국→1·2국 확대, 금융업무실→국 격상
기존 13국 3원→15국 3원으로 확대…내년 1월 말 인사 때 정식 시행

한국은행이 8년 만에 ‘국 단위’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한은은 26일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하고,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13국 3원에서 15국 3원으로 조직이 확대된다. 한은이 국 단위로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내년 1월 말경으로 예상되는 상반기 인사 때 정식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은이 경제통계국을 2개국으로 나누는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현재 경제통계국 소속 국민소득총괄팀, 지출국민소득팀, 분배국민소득팀, 투입산출팀 및 국민B/S팀을 경제통계2국으로 이관한다. 여기에 국민계정기획팀을 신설한다. 앞으로 경제통계2국이 국민총생산(GDP) 발표를 맡는다. 경제통계1국에는 금융통계팀, 국제수지팀, 물가통계팀, 기업분석팀 등 10팀이 남는다.

한은은 “국민소득통계의 중요성, 새로운 국민계정체계 이행 등을 감안해 GDP, 투입산출통계, 국민B/S 등 국민계정 실물통계 편제를 총괄하고 부문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금융업무국에는 6개 팀이 생긴다. 대출채권담보운영반과 증권커스터디반을 각각 대출채권담보운영팀, 커스터디팀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국채기금팀을 신설한다. 기존에 금융업무실에 있던 결제운영팀은 금융결제국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한은 “대출제도 및 커스터디 업무의 확장적 수행을 뒷받침하고 국고·증권 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확대했다”며 “대출채권 담보제도 시행, RP 거래상대방 확대 수행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외국 공적기관의 당행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결제국 소속 디지털화폐연구부를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한다. CBDC 관련 기술과제 및 제도 연구를 강화하고 유관기관(정부·국회 등)과의 협력 및 글로벌 논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참여 등이 개편 배경이다. 한은은 “국가간 지급결제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 수행(아고라 프로젝트 등)등 CBDC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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