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제2의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오늘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이후 한덕수 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다가 조금 멈췄고 오히려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엊그제 총리 탄핵 이야기가 나오면서 1450원, 1460원을 뚫고 있다"며 "탄핵이 구체화된다면 1500원도 넘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우리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칠 것이고, 대한민국 신인도도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오히려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될 경우 그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탄핵은 거둬들여야 한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라도 좀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민주당이 발의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