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특화 설계 적용된 단지 인기 '쑥'

입력 2024-1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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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최근 외관을 차별화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조망권 확보와 실용성, 고급스러움이 더해져 지역 내에서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는 커튼월룩 적용으로 단지 외관에 고급스러움과 함께 실용성을 높여 호응을 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B 타입은 이달 27억 원(8층)에 거래돼 분양가(약 15억 원) 대비 약 12억 원 상승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의 파도와 동백꽃 등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디자인을 적용해 부산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해운대 아이파크'의 올해 11월 매매가(전용 154㎡ 타입)는 3.3㎡당 4128만 원으로, 동월 부산 아파트 시세(3.3㎡당 1403만 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도 외관 특화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올해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는 고급 아파트에 적용되는 커튼월룩 설계로 분양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1순위 청약에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28개월 만에 두 자릿수 경쟁률이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특별한 외관 설계가 적용된 아파트의 수요가 높아지자 건설사들 역시 발 빠르게 다양한 외관 설계가 적용된 특화 단지를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고민 중인 수요자라면 외관 특화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특화된 외관 설계가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로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이 있다. 태영건설은 2025년 1월 대구 동구 신천동 일원에 이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 100~117㎡), 오피스텔 32실(전용 97·109㎡) 규모로 조성되며, 커튼월룩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위치한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1블록 706가구(전용 59~84㎡), 2블록 819가구(전용 59~85㎡)를 분양한다. 단지는 커튼월룩과 경관조명 등 차별화된 외관 설계가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합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 45~178㎡, 총 1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 및 경관조명을 적용해 아름다운 외관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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