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9일 말레이ㆍ인니 당 방문 예정
취임 후 다자외교 이어 첫 양자 회담
▲이시바 시게로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10월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본격적인 양자 외교에 나선다. 애초 방한을 예정했으나 12ㆍ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를 취소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
2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1월 9~12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
이날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중시하는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와의 연계라는 관점에서 동남아시아와 협력은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이시바 총리가 이번 동남아 방문 기간에 내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아세안에서 인구와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각각 개인적 친분을 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바 총리가 이들 정상과 안보·경제를 포함한 양국 간 관계, 국제 지역 정세에서 협력 강화 방침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본래 내달 초순께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한국 정세가 혼란스러워지면서 방문지를 동남아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