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가성비 뷔페 인기…비결은 착한가격·메뉴 다양화

입력 2024-12-29 18:00 수정 2024-12-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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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고공행진에 연말 가성비뷔페 예약률 '훌쩍'
철따라 메뉴 개편…가족·연인·지인 모임장소로 인기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다양한 식사류와 음료, 디저트 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뷔페형 레스토랑’이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만에 맞은 문전성시에 업체들 역시 신규 메뉴 개발과 인테리어 고급화 등을 통해 고객 발길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29일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외식전문업체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퀸즈의 이달 매출(1~25일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연말 주요 대목으로 꼽히는 크리스마스(25일) 당일 매출도 직전 주말과 비교해 약 42% 뛴 것으로 집계됐다.

뷔페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인 애슐리퀸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애슐리퀸즈의 성인 1인 이용가격은 평일 점심 기준 1만9900원, 평일 저녁과 주말 가격은 각각 2만 5900원ㆍ2만7900원이다. 초등학생 1인 가격은 평일 점심 기준 1만2900원, 주말 1만5900원 수준이다. 2명의 초등학생 자녀를 둔 4인 가족이라면 주말 저녁 10만 원 내로 외식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애슐리퀸즈는 한식·중식·일식·양식·BBQ그릴 등 200여 종의 세계 테마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메뉴 다양화를 위해 3개월마다 샐러드바 메뉴의 30%를 교체하고 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모기업의 타 브랜드와 유통법인 이랜드팜앤푸드 등 계열사 간 적극적인 협업으로 공동소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메뉴를 제공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뷔페형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도 올 크리스마스 당일 매장당 1000여 명 이상의 고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빕스 이용가격은 평일 저녁·주말·공휴일 기준 4만7900원(성인 1인)이다. 빕스 역시 시즌별 특화메뉴와 '와인&페어링 존'과 프라이빗 룸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현재 연말 예약 대부분이 마감된 상황”이라며 “현장에서도 기본 2~3시간, 최장 5시간 이상 대기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뷔페가 아니더라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드포갈릭과 같이 가성비를 내세운 외식업체들의 점심 특선 메뉴도 고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파스타, 스테이크 등 메뉴 주문 시 식전빵과 수프, 음료를 제공한다. 매드포갈릭은 샐러드ㆍ파스타 등 메인 메뉴와 식전빵, 수프, 음료, 커피까지 1~2만 원대로 ‘풀코스 매드 런치’를 선보이고 있다. 스테이크가 포함된 세트메뉴의 경우 제휴 할인 적용 시 5만 원대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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