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3자 협력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직접 제조ㆍ판매

입력 2024-12-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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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한국조폐공사-인터블록, 카지노 게임카드ㆍ전자 슈 공동개발 추진

▲강원랜드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조폐공사, 인터블록(Interblock)과 ‘카지노 게임카드ㆍ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자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 및 판매에 나선다. <좌측부터 마이클 휴 인터블록 아시아태평양 대표,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제공 =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조폐공사, 인터블록(Interblock)과 ‘카지노 게임카드ㆍ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자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 및 판매에 나선다. <좌측부터 마이클 휴 인터블록 아시아태평양 대표,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제공 = 강원랜드)

강원랜드는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한국조폐공사, 인터블록(Interblock)과 ‘카지노 게임카드ㆍ전자 슈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자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직무대행, 성창훈 한국조폐공사사장, 마이클 휴(Michael Hu) 인터블록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지노 게임카드 및 전자 슈 공동 개발ㆍ판매ㆍ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폐공사의 보안기술을 활용한 카지노 게임카드를 만들고, 이 카드를 인식할 수 있는 전용 ‘전자 슈’를 개발해 강원랜드 영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동시에 판매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지노에서 사용되는 ‘슈’는 게임카드를 보관하는 박스로 ‘전자 슈’는 카드마다 고유의 번호를 인식해 딜러의 실수나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어 대당 1000만 원 상당에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카지노에서 유통되는 카드와 전자 슈는 대부분 일본에서 생산되는 ‘엔젤아이’또는 미국산‘Bee’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3사는 이번 협력으로 카드와 전자 슈를 국산화해 세계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테이블게임 200대를 운영하고 있고 연간 66만 벌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인해 예산절감과 함께 외화유출 방지를 넘어 수출을 통한 외화획득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는 KL사베리 슬롯머신 제조 기술을 활용해 전자 슈 하드웨어 조립 및 생산을 담당한다. 또 한국조폐공사는 공사의 기술 및 특허를 활용 카지노 게임카드를 개발 및 생산키로 했으며, 인터블록은 전자 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을 총괄하기로 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한국조폐공사와 협력을 통해 카지노에서 현금 대용 화폐로 사용되는 ‘칩스’를 교체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카지노 게임카드에도 한국조폐공사의 특허를 담은 보안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블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마케팅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영업장에도 인터블록의 전자 게임 테이블이 운영될 정도로 전 세계 전자 게임 테이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철규 대표이사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은 3사의 협력으로 글로벌 카지노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서 혁신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 이라며 “슬롯머신을 비롯한 국산 카지노 기기 다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예산절감과 외화획득을 위해 카지노 게임기구 제조시장에서도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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