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율 마감 디데이…장중 1500원 뚫을까

입력 2024-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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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환시장, 31일에 휴장…30일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
韓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 때 장중 1486.7원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2009년 3월 장중 1500원까지 올라

▲증시가 1% 이상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6(1.57%)포인트 상승한 2442.0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52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증시가 1% 이상 급등하고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며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인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86(1.57%)포인트 상승한 2442.01을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1452원을 나타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1400원대에 머물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장중 1500원을 돌파할 지 이목이 쏠린다. 대내 정치적 불확실성이란 대내 요인과 글로벌 달러 강세란 대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겪었던 1500원대 진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 1467.5원을, 야간 종가(익일 오전 2시) 1470.5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날이다. 개장가 1467.5원으로 장을 시작한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며 장중 1486.7원까지 올랐다. 2009년 3월 16일 장중 고점 1488.5원 이후 최고치다.

31일은 증권시장, 외환시장 모두 휴장이다. 30일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인 만큼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9년 3월 10일 1511.5원이 마지막이다.

이달 들어 환율은 빠르게 올랐다. 장중 최저가(2일 1396.0원)와 최고가(27일 1486.7원)의 차이는 90.7원에 달한다. 1450원대(19일 고점 1453.1원)에서 1480원대(27일 고점 1486.7원)까지 불과 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 시장 참가자는 장중 1480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원화가 가지고 있는 정국 불안이라는 특수성이 조기 해결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50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혼란 장기화 우려로 소비자심리가 하락하고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 약화됐다”며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 우려,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순매도 움직임이 달러 유출 압력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하며 작은 수급에도 환시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미 달러에 대한 롱 심리가 유지되는 동안 원·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트럼프 취임 직전 원·달러 환율의 시작점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에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예측하기 너무 어렵다. 1450원 선이 뚫리면 1470원이 또 중요한 레벨이기 때문에 정부 쪽에서 1470원은 지키려고 할 것 같다”며 “국제 신인도 하락 문제나 정치 공백에 따른 리스크 등에 대해 특히 해외 언론 쪽에서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원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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