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공항공사 홈페이지 캡처)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2216편으로,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객기에 탑승한 181명 중 구조자 2명을 제외한 인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현호 기자 hyunho@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항공기 추락사고 여파로 이날 전남 무안국제공항의 출ㆍ도착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B737-800)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하며 폭발했다. 항공기는 반파되며 모두 전소돼 형체가 거의 사라졌다. 전남소방본부는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임시안치소가 설치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일본 도쿄행 진에어 LJ227편이 결항됐다. 태국 방콕행 오후 8시 50분 제주항공 여객기와 대만 타이베이행 오후 11시 30분 여객기도 마찬가지로 결항됐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30일 오전 8시께부터 출발 예정인 라오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라오스 비엔티안, 일본 도쿄·오사카, 제주행 항공기 또한 모두 결항될 전망이다. 도착편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외 여객기를 타고 올해 무안공항에 도착 예정인 항공기 이용객들은 운항편 변경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