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0억 달러 배상책임보험 가입…지원 모자람 없도록 할 것” [종합]

입력 2024-12-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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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에 유족 지원팀 260명 파견”
김이배 대표 현장 이동해 유족 만날 예정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제주항공 측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해당 항공기는 10억 달러 배상책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며 “배상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희생자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브리핑을 열고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현장에 대책본부를 세우고 탑승자 가족 지원팀과 조사팀을 파견했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한 260명이 지원팀이 무안공항에 5시부로 파견돼 있다”며 “광주와 목포, 무안 등지에 객실을 확보해 사고 현장에 오신 탑승자 가족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조사를 위한 조사팀도 별도로 파견돼 국토교통부의 사고 조사 과정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안공항이 내년 1월 5일까지 폐쇄되는 가운데 제주항공은 무안공항을 통해 출국한 고객들에 대한 귀국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항공의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었던 고객들에게도 필요할 경우 환불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송 본부장은 “무안공항을 통해 출국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인천과 부산을 통해 귀국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날 이후 저희 항공편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분들은 여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등 원하는 수준의 방법으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은 희생자 장례 절차 등도 지자체와 협의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 본부장은 “현장에서 지자체 등과 함께 시신 안치 등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제주항공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틀 전 시동 꺼짐 의혹이나 부실 정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송 본부장은 “시동 꺼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정비 이력과 관련한 모든 정부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저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항공이 무리하게 운항 스케줄을 세웠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무리한 운항이라고는 절대 얘기할 수 없다”며 “계획된 일정에 맞춰서 항공기 정비와 모든 장비에 대한 점검 역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꼼꼼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역시 사고 수습과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기 위해 무안공항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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