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그리고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한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신 슬픔과 고통에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저희는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국내 LCC의 선두 주자로 평가 받았다. 설립 이후 19년간 한 번도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적은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타격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