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깊은 슬픔”...세계 정상 애도 이어져

입력 2024-12-30 07:04 수정 2024-12-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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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장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 한다”
시진핑, 위로 메시지 보내 “깊은 애도의 뜻 전해”
이시바 “마음으로부터 애도...부상자 빠른 쾌유 기원”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79명이 사망한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가까운 동맹국으로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의 유대를 나누고 있으며 이번 비극의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생명을 잃는 것은 헤아릴 수 없는 비극”이라며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X를 통해 “항공기 추락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X에 “한국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썼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한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한국과 태국 국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찰스 3세 영국 국왕도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희생자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전했다.

시 주석은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며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상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외무성을 통해 위로 메시지를 내고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하루라도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비극적인 사고로 슬픔에 잠긴 한국의 많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자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고 가톨릭뉴스에이전시(CNA)가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출발지이자 자국민 2명이 숨진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이번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자국민 신원 조사와 지원 등 외무부에 즉시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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