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내년은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고 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 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은 트럼프의 관세 전쟁에 따른철강 수요 악화 우려 속에 계엄령 발동으로 촉발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달러·원 환율까지 급등하며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수익성 회복 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향후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는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중국 철강 수요가 개선된다면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이는 철강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물론 아직까지 중국의 철강 수요에 대한 강한 회복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11월 중국 부동산 판매면적이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국내 봉형강 수요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10월까지 국내 철근 및 H형강 수요는 약 20% 감소했고 이는 주요 제강사들의 감산으로 이어졌는데 10월까지 국내 건축착공면적이 전년대비 12.3%로 올해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착공면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